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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양·김포·화성… 이태원發 코로나19 확산

신지영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0-05-14 제1면

인천, 학원강사 관련 무더기 확진
道 의심자 3542명 검사·23명 양성

이태원·홍대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한 수원시의 10대 남성, 고양시의 20대 여성, 김포시의 21세 여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의 사회복무요원 A씨와 지난 7일 홍대 주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모두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클럽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염된 사례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화성에서도 이태원에 다녀온 20대 여성이 이날 확진됐다.



특히 이날은 인천에서 확진사례가 무더기로 나왔다. 인천의 학원강사 C씨는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C씨는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무직으로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C씨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고등학교 학생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C씨로부터 과외를 받은 중학생 2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같은 학원에서 근무하는 동료 강사와 과외 학생의 어머니, 과외 학생 어머니와 접촉한 다른 과외교사, C씨와 접촉한 인천거주자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된 학생 중에는 교회를 방문한 사례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의심자 3천542명에 대한 감염검사를 완료했다. 3천542명 중 3천169명은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나머지 373명은 이태원 방문자의 가족이나 직장동료, 접촉자였다. 검사 결과, 3천22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29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증상에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서 신속하게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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