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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지면 탈락' 김학범호, 리우의 설욕 씻는다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1-07-2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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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온두라스전을 하루 앞둔 27일 요코하마 호도가야파크 연습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와 이강인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7 /연합뉴스

오늘 B조 최종전 온두라스와 경기
과거 8강전서 만나 0-1 패 '악연'

김학범호가 28일 일본에서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30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의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갖는다.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22일 뉴질랜드에게 일격을 당한 뒤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둬 골 득실차로 인해 B조 1위로 올라섰다. 온두라스·뉴질랜드(이상 골득실 0), 루마니아(골득실 -3) 순이다.

이에 한국은 온두라스와 무승부 경기만 치러도 조 2위로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지만 5년 전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못 하도록 발목을 잡은 게 온두라스다. 당시 8강전에서 만난 온두라스전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석현준, 권창훈이 출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0-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FIFA랭킹은 39위지만 온두라스는 67위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승리를 목표로 준준결승 전에 올라서야 한다.

5년 만에 설욕전을 치르는 권창훈(수원 삼성)은 루마니아전 이후 "감독님이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못해서 아쉬웠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만 하면 된다. 매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강인(발렌시아)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스승 고(故) 유상철 감독이 지난 1999~2000년, 2003~2004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구장인 장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요코하마에서 뛴 선수였으며, 팀 역사상 첫 J리그 2연패를 이룰 때 주력으로 뛰었기 때문에 유 감독의 정신을 잇기 위해 이강인의 투지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인은 2007년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에서 유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으며, 일찌감치 축구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정확한 패스와 볼 컨트롤이 세계 정상급인 이강인은 "온두라스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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