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대명사로 불리고 싶다"
김건희가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 /김건희 제공 |
'어린 나이에 취미를 장래희망으로 생각할 법하다'는 어른들의 편견을 깨듯 김건희는 이미 전국동계체전에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
2017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이듬해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같은 부문에 출전, 80.0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그리고 지난해 2월에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자 13세 이하'부문에서 89.50점으로 우승하며 전국 최정상에 섰다.
김건희를 지도하는 류회대 코치는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큰 선수가 되기 어렵다"며 "김건희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이후 세계적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희 선수의 모습. /김건희 선수 제공 |
하지만 마땅한 스노보드 엘리트 체육부가 없다 보니 김건희는 이처럼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노보드 종목 특성상 눈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 출석도 어렵고 해외 훈련이 필수여서다. 어린 나이에 이 모든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김건희는 스노보드에 대한 열정으로 버티고 있다.
김건희는 "스노보드의 대명사로 불리고 싶다"며 "'김건희는 스노보드에서 1등 한 사람이잖아'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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