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오후의 레시피'

박현주 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2-01-17 제15면

탁월한 메뉴… 줄 서도 즐거운 '오후의 발견'

2022011601000531700026461
대표 메뉴인 살치살 스테이크.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오후의 레시피'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으로 손꼽힌다. 가게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 점심시간대에 방문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살치살 스테이크다. 육즙이 풍부한 살치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스테이크는 소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과 후추로 밑간했다. 와인과 흑설탕을 졸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단짠' 조합이 일품이다.

감칠맛을 돋울 수 있도록 숙성된 고기는 팬프라잉으로 짧게 겉면을 익히고 오븐에 구워 풍부한 육즙을 낸다. 이 집의 고기 맛은 조리 방법뿐만 아니라 질 좋은 고기에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A++에 해당하는 프라임이나 A+에 해당하는 탑초이스 등급의 냉장육을 쓰고 있다.

살치살 스테이크 '숙성한 냉장육' 단짠 풍미
바질페스토 별미·야채도 고유 맛 살려 조리
'접시 가득 새우10마리' 감바스 파스타 인기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음식들도 모두 가게에서 직접 손질한 재료로 만들었다. 으깬 감자에 버터, 우유을 넣은 부드러운 매쉬드포테이토와 생바질을 갈아 오일,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든 바질페스토도 별미다.

스테이크에 매쉬드포테이토와 바질페스토를 얹어 먹으면 고기 특유의 느끼함은 줄어들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새콤한 토마토와 감자, 대파, 브로콜리, 마늘 등 구운 채소는 각각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조리됐다.



2022011601000531700026462
'오후의 레시피'의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와 감바스 오일 파스타.

감바스 오일 파스타나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는 모든 테이블에 빠짐없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루꼴라와 치즈를 얹은 감바스 오일 파스타에는 큼지막한 새우 9~10마리와 마늘종,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다.

촉촉한 파스타 면, 새우, 마늘종을 한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노른자와 명란을 곁들인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는 녹진한 크림 소스에 톡톡 터지는 명란이 한데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아준다.

대기업과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조리 경력을 쌓은 박정호(31) 사장은 "어떤 메뉴든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풍부한 맛을 내는 데 집중한다"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항상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의 레시피는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에 있다. 스테이크는 2만5천원, 감바스 오일 파스타 1만900원,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 1만1천900원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 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2022011601000531700026463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