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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금융업계 '월드컵 특수 잡아라'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2-11-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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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점에서 직원들이 영상 기기를 점검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4일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유통업계 및 금융업계가 특수잡기에 나섰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는 '승리팩' '무승부팩' '패배팩'으로 구성된 메뉴를 준비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해당 메뉴를 주문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과의 경기결과를 맞힌 고객들 중 각각 추첨을 통해 LG 룸앤TV 제품을 증정한다. 세 차례 모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겐 추첨 이벤트와는 별개로 버거 쿠폰을 증정하고, 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고객 10명에겐 애플 에어팟 맥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을 증정한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 등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들은 '인증샷 이벤트'에 나섰다.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가 대표적이다. 해당 브랜드의 모델은 손흥민 선수인데, 메가커피는 스마트폰 앱에서 AR(가상현실)로 구현한 손흥민 선수와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손흥민 선수를 앞세운 '슈퍼소니팩'을 선보였다. 불고기버거·새우버거 등으로 구성된 해당 팩은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된다. 경품 응모권이 함께 제공되는데 여행상품권과 손흥민 선수 친필 사인볼 등을 증정한다.

손흥민 활용 브랜드 이벤트 다양
우대금리 추가 적금 상품도 출시


금융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베스트11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연 2.8%이지만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 4강에 진출하면 7.7%를 우대해준다. 일각에선 "우대금리를 안 주겠다는 의미 아니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한국 대표팀의 예선 경기일마다 100명씩을 추첨해 치킨세트 기프티콘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월드컵 기간 배달앱 '땡겨요'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3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승부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거리응원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 1만5천명, 수원 월드컵경기장 2만명 등 전국 12곳에 4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 관련기사 16면([지금 여기 카타르] "손흥민,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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