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카타르] "손흥민,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하다"

23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 내에 마련된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3 /김형욱기자 [e-mail]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이하 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가진 장점을 총동원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 내에 마련된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해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임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기술적 기량도 좋고 조직력도 뛰어난 팀"이라며 "월드컵 출전 경험도 많은 팀이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첫 경기 앞두고 결의 다져
"마스크 쓰는 것에 익숙해졌을 듯"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 활용할것"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같이 참여한 한국 대표팀 정우영(알 사드)은 "1대1 상황에서 경합이 안 된다면 2~3명이 도와주는 식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상대 팀인 우루과이도 한국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기 전에 기자회견을 했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잘 다져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해 최고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주전 선수들도 훌륭하다"며 상대 팀인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팀 고딘 "한국, 역동적인 팀"

기자회견에 참여한 우루과이 대표팀의 디에고 고딘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에 집중할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딘은 "한국은 굉장히 훌륭하고 역동적인 팀"이라며 "선수들 개인 기량도 훌륭하고 분명한 게임스타일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경기는 24일 오후 4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오전 10시 카타르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15분간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조깅으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 선수들은 2인 1조로 공을 주고받으며 우루과이전을 준비했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