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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특파원의 지금, 여기 카타르·(5)] 사막을 뒤덮은 '붉은 물결'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11-24 20:00 수정 2022-11-28 20:58

우루과이전 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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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리는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에서 한국의 붉은악마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2022.11.24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 H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펼치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많은 한국 팬들로 북적였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전 11시께가 되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근처에는 붉은색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 우루과이 팬들의 모습도 보였지만 한국 팬들이 다수였다.

먼 중동 땅 카타르에서 만난 한국 팬들의 바람은 모두 같았다. 바로 우루과이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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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 팬들이 우루과이전 승리를 기원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22.11.24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주변
승리 기원하는 한국 팬들로 '북적'
"선수 주눅들지 말고… 16강 가자"

현장에서 만난 충북 붉은악마FC 청주 소속인 장정규(39)씨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전력상 우루과이가 더 강팀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선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면 첫 경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대한민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끔 골대 뒤에서 응원할 테니 선수들이 기죽지 말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까지 모두 이기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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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회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한마음으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오전 9시 40분께 에듀케이션 시티로 가는 지하철에서 만난 박모씨는 중동으로 출장을 왔다가 월드컵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카타르를 찾았다. 이날 오전에 홀로 카타르에 도착했다는 박모씨는 16강전 티켓도 미리 예약해놨다. 그는 "무조건 16강을 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주눅들지 말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카타르 교민들도 한국 대표팀의 응원에 합세했다. 카타르 한인회 측은 우루과이전뿐만 아니라 가나와 포르투갈전도 응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일창 카타르 한인회장은 "대한민국이 16강과 8강을 넘어 결승까지 갈 수 있게끔 교민들은 힘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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