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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인구단 주간전망] 투수진 우뚝선 SSG, 20승 선착

김영준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입력 2023-05-08 19:41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1회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과 시즌 20승(10패)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SSG는 2위 롯데 자이언츠(15승9패)에 2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SSG는 올 시즌 세 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보다 늦게 10승에 올랐지만, 최근 5연승을 비롯해 10경기 7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승을 선점했다.

SSG의 20승 선점은 완벽한 전력이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이룬 것이어서 의미 있다.

마무리 서진용 평균자책점 '제로'
오늘 김광현-양현종 8년만에 대결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윌머 폰트를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니 로메로는 어깨 부상으로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SSG와 이별했다. 최근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이달 말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메로의 부재 속에서도 SSG는 팀 평균자책점 3위(3.2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의 약진이 대단한데, 평균자책점은 2.32로 선두다. 키움과 7일 경기에서도 SSG는 불펜이 가동된 4회부터 11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마무리 서진용은 평균자책점 '제로'와 함께 13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



SSG는 9일부터 4위 기아 타이거즈(13승12패)와 원정 3연전 후 홈에서 9위 한화 이글스(9승1무18패)와 3연전을 치른다. KIA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9일 경기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들인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 후 8년 만이다. 두 선수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도합 6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를 거뒀다. 팀은 3승3패.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우열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희비도 갈릴 예정이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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