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반도체 한우물… 'Pogo Pin' 국내이전 주도
2001년 퀄맥스는 변화를 맞는다.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부품 소재 산업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 진출한 퀄맥스는 반도체와 직접 접촉하는 부품(테스트 프로브·테스트 소켓)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술(Pogo Pin) 국내 이전을 주도할 수 있었다. 2007년엔 관련 제품 미주 시장 점유율 70%를 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2010년부턴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미국,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지역에 직접 공급망을 갖추고 서비스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해외시장 확대로 매출액은 물론 수출액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9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248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78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술력을 인증받은 제품을 빠른 납기 일정에 제공하는 게 퀄맥스의 영업 비결이었다.
퀄맥스 측은 "연구개발로 연 130~150%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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