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경기도 소속 선수와 임원은 20여 개 종목, 100여 명에 달한다.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 16, 은 14, 동 19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이 종합 3위를 기록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체육 웅도인 경기도 선수단은 대한민국의 성적을 책임진다.
근대 5종 김선우 단체·개인전 도전
높이뛰기 우상혁, 메달 유력 후보
근대5종에서는 경기도청 감독이기도 한 최은종 국가대표 감독의 지휘 아래 여자부에서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선우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고교생 신분(경기체고)으로 출전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선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우상혁(용인시청)은 대한민국에 메달을 선사할 유력 후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을 넘으며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이후 기량을 만개시키며 세계 정상급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우상혁이 항저우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도의 이상연(수원시청)과 박혜정(고양시청)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들이다. 이상연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7㎏급에 출전해 용상에서 176㎏을 들며 동메달을 따냈다. 안산공고 시절부터 대한민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기대주였던 박혜정은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295㎏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여자 역도 87㎏ 이상급 합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을 격려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단장에 선임된 이 회장은 대회 현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자카르카 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선수단은 경기 체육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도 선수단이 선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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