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급증… 30대선 여성 65% '성별 격차'
지난해 인천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폐렴 환자들이 9월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폐의 기관지 하단 폐포 조직에 생긴 염증을 의미한다. 2020년 국내 질병 사망 원인 중 폐렴은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이 43.3명으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인 치명적 질환이어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이 폐렴 환자를 진료한 건수(심사결정분 기준)는 총 10만2천195건이다.
폐렴 환자 진료 건수는 10년 전인 2013년(17만214건)을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6년 23만5천569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9년(17만3천395건)까지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7만5천336건)과 2021년(5만9천421건) 급감했는데, 지난해 다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5만541건, 여성 환자는 5만1천654건이었다.
10세미만 4만6천여건 전체 절반
20~50대, 여성환자 상대적 많아
폐렴은 주로 10세 미만에서 발병한다. 지난해엔 이 연령대 폐렴 환자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만6천475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지난해 20~50대 사이에서 여성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 남자 34.62%, 여자 65.38%로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특히 폐렴은 9월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폐렴 진료 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2~8월 6천~7천 건이었다가 9월(9천999건)에 급증해 10월엔 1만2천118건까지 치솟았다. 11~12월에도 1만1천건 선을 유지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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