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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술닥터'가 간다·(10)] 부천 '체크메인'

신지영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입력 2023-10-19 19:13 수정 2023-11-03 13:46

송전탑 낙뢰 지점, 번개처럼 빠르게 찾아낸다

기술닥터)체크메인의 서지체커 완성회로-체크메인 제공
체크메인 서지체커 완성회로. /체크메인 제공

부천시 체크메인은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 사업을 통해 '송전탑의 섬락 및 피뢰기 동작을 알리는 태양광 항공장애표시 등의 시제품 제작' 과제에 참여해, 중소기업 애로를 해결한 경우다. 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술닥터인 반기종 부천대학교 교수의 역할이 컸다.

송전탑 등에 낙뢰가 치면 차단기가 작동해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 낙뢰로 고장이 난 지점을 복구하지 못하면 전력공급을 재개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고장 발생 지점을 재빨리 찾아내 복구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기술닥터 사업으로 만든 체크메인의 '서지체커 A'는 직격뢰, 간접뢰, 유도뢰 등 낙뢰서지에 피격된 위치를 사용자에게 알려 고장개소를 쉽게 발견함으로써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현재 방식은 거리계전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변전소 기준 문제 발생거리를 산출해 산출 지점에서 1㎞ 반경 안의 모든 개소를 육안으로 점검해 장소를 특정한다. 이 과정에서 낙뢰에 피격됐지만 아무런 기록이 없는 송전탑 등은 복구되지 않는 문제도 생긴다.

화약식 아닌 자기장 판별 방식
신속복구 도움… 재사용도 가능


경기테크노파크.gif
 

서지체커는 기존 화약 방식이 아니라 전류로 인한 자기장 발생을 판별하는 방식이라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실제 신호가 발생한 지점을 특정할 수 있어 기존 방식의 비효율성을 줄였다.


현장에 출동하면 빠르게 서지체커 동작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발생 지점을 특정할 수 있고, 지락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피격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에 정밀 점검 대상도 선별할 수 있다. 동작한 서지체커도 간단하게 리셋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다.



기술닥터 반기종 부천대 교수는 "체크메인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기술닥터를 통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라면서 "재사용이 가능하고 정밀도도 높아 훨씬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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