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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술닥터'가 간다·(13)] 연천 꿀작

신지영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입력 2023-11-09 19:11 수정 2023-12-19 18:11

꿀 생강청 과발효 문제 '브랜칭 열처리' 기술로 해결

꿀작
꿀작의 꿀 생강청. /꿀작 제공

연천의 농업회사법인 꿀작은 대표적인 청정지역 연천군 DMZ(비무장지대)에서 꿀벌을 이용해 꿀을 생산한다.

1㎏의 꿀을 만들기 위해 꿀벌은 560만개의 꽃을 찾아간다고 한다.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꿀을 꿀작은 생산하고 있다. 꿀작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꿀 생강청은 기성 생강청과 달리 맵고 쓰지 않아 아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비결은 전분침전물을 제거한 생강청 제조방법으로 특허 등록이 돼 있다.

문제는 열처리 장치 온도 조절로 인해 자연 숙성과정에서 과발효로 제품 폐기물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이 문제 해결에 기술닥터가 나섰다.

생강 갈변 방지·천연색도 유지
국내시장 넘어 해외 수출 계획


해답은 '브랜칭' 열처리 기술이었다. 미세한 온도조절이 가능한 온도 센서와 컨트롤러를 통해 오버 히팅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병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공기 흐름 제어 방식의 노즐 개발로 해결했다.

기술닥터 김인호 교수는 "브랜칭은 생강의 갈변을 막고 천연색 그대로 유지하면서 식품으로서 먹음직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소금이나 비타민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번엔 간단한 열처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중의 생강은 갈변이 돼 갈색을 띠지만 브랜칭 기술을 적용하면 보다 자연에 가까운 모습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브랜칭 기술을 적용한 꿀작은 청정지역 연천에서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생강, 천연벌꿀에 자체 기술인 저온숙성과 전분침전물 제거 기술로 맵지 않고 쓰지 않아 여러 연령층이 고루 즐길 수 있는 생강청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꿀작 측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수출하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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