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때문에 시작한 마라톤이 가족을 더 화목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안성맞춤 마라톤대회 10㎞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장성연(47·사진)씨는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7년 전 직장생활에 쌓인 스트레스, 또 그로 인한 건강악화를 털어내고자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33분04초37을 기록하며 2위 이희문(33분44초22)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씨는 "출발 전에 비가 매우 많이 내렸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출발선에 서니까 비가 그쳤다"며 "이런 날이 되레 뛰기가 더 좋다. 호흡하기 좋고 모두 좋았다"고 밝혔다.
울진에서 온 장씨는 전날 수원에 사는 딸을 만나 하루를 지내고 같이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올해 20개 정도 되는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가족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깊다"고 가족애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라톤으로 가족 간 우애가 더 깊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민웅기 차장(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 김성주 부장(문화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