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총 이어 다시 한번 '칼의 노래'
송세라 등 3명 개최국 프랑스 상대로 8강
'수영 쓴맛' 황선우·김우민 계영 800m 도전
유도 이준환 출전… 여자핸드볼, 노르웨이전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에서 송세라가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7.27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의 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4일째인 30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펜싱과 수영, 사격, 유도, 탁구 등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경기다.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하는 한국 여자 에페 선수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해 단체전 만큼은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심산이다. 게다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은 도쿄 은메달 멤버이기도 해서 이번 대회 만큼은 금메달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수영에선 자유형 200m 결승에 실패한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8위까지 얻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자유형 400m 동메달 리스트 김우민도 준결승에서 1분46초58로 12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은 이들은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과 함께 계영 800m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후 8시8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예선을 시작한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결승에 오를 경우 31일 오전 5시1분에 메달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한국 수영이 계영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은 아직 없다.
유도에선 남자 81㎏급 기대주 이준환(용인대)이 출전한다. 이준환은 8강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젤림 트치카에프(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밖에 슬로베니아에 일격을 당한 여자 핸드볼은 오후 6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조별예선 3차전을 벌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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