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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24 경기도 국정감사] 김경일 파주시장 참고인 출석… 여야 '신경전'

이영선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입력 2024-10-14 20:44 수정 2024-10-15 09:38

신정훈 행안위원장, 감사 앞두고
접경지 도민 고통 청취 취지 상정

국힘 배준영 "절차 무시 좌절감"




'경기도 국정감사에 파주시장이 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김경일 파주시장의 참고인 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으로 시작됐다.

14일 오전 10시께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감사 시작을 앞두고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의사일정을 변경해 대남 오물풍선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최근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방송, 남북 간 당국자 간의 상호 비방전 등으로 인해 접경지역 도민의 고통을 김경일 파주시장을 통해 듣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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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나선 김경일 파주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4.10.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신정훈 위원장이 안건을 상정하자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국정감사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특히 파주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배구로 치면 파주시장이 토스를 올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스파이크해서 국감장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인데 우리에게 블로킹할 시간은 줘야 하지 않나"라고 반발했다.

이에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민주주의라는 게 절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돌보는 것"이라며 "현재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시급한 상황에는 국회가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들어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긴장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결국 의사진행발언 이후 참고인 채택 여부를 두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의원 21명 중 찬성 13명, 반대 8명으로 국정감사 출석 요구의 건은 가결됐다.

오후 3시께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대성동 마을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확성기 공격을 받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와 오물풍선 도발이 본격화된 이후 관광을 필두로 한 파주 경제도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고 접경 지역 주민의 피해를 보고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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