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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CCTV 영상 수사중… 13세 여중생에 "성형했냐? 차 타고 얘기하자"

입력 2013-01-04 13:16

미성년자 성추행혐의 또 입건… 고씨는 전면 부인

   
▲ 고영욱 CCTV 영상 수사중.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고씨는 작년 12월 노상에서 귀가중인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발견, 가수 PD라고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차량 안에서 성추행한 협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고영욱 CCTV 영상 수사중.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영욱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이 보강수사를 위해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인권 문제를 고려해 고영욱 CCTV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13세 여중생에게 '혹시 성형했냐, 외모가 자연스럽게 예쁘다. 내가 가수 프로듀서인데 차에 타서 얘기를 좀 하자'라며 가수로 키워줄 것처럼 접근해 이양을 차에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댄스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고영욱은 3일 오전 여중생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서대문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귀가했다.

고씨는 지난달 1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이모(13)양에게 자신이 가수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차에 태우고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고씨를 불러 7시간 넘게조사했다. 고씨는 조사를 받고 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혹시 성형했냐, 외모가 자연스럽게 예쁘다. 내가 가수 프로듀서인데 차에 타서 얘기를 좀 하자'라며 가수로 키워줄 것처럼 접근해 이양을 차에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고씨가 이양을 차에 태우는 장면이 담긴 고영욱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고씨는 이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야기만 나눴을 뿐 성추행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양은 “중학생이라고 말했는데도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고영욱 CCTV 영상 수사중.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고씨는 작년 12월 노상에서 귀가중인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발견, 가수 PD라고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차량 안에서 성추행한 협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위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라며 "고씨가 성폭행 혐의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일단 보강 수사를 끝내고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김모(18)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씨에 대해 구송영장을 신청했으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 사건을 서부지검으로 송치했으며 고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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