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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혜원 우울증 고백, "이탈리아서 벽보고 혼자 떠든 적도 있다"

강효선
강효선 기자 khs77@kyeongin.com
입력 2013-01-16 15:48

   
▲ 이혜원 우울증 고백 /KBS2 '승승장구' 방송 캡처

전 축구국가대표 안정환 선수의 아내 이혜원이 우울증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 마지막 회에 출연한 이혜원은 남편 안정환의 이탈리아 선수 생활을 이야기 하던 중 우울증에 걸린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원은 "결혼 후 이탈리아로 떠나 살게 됐는데 처음에는 그냥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은 항상 운동 때문에 집을 비우고 매일 남편 밥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혼자지내다 보니 멍청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혜원은 "당시 24살이었는데 친구들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간의 우울증이 왔었다"며 "벽을 보고 혼자 떠든 적도 있었다. 한국어를 잊어버릴까봐. 13년 결혼생활을 통틀어 그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우울증 고백'에 네티즌들은 "이혜원 우울증 고백, 이탈리아에서 많이 외로웠을 듯" "이혜원 우울증 고백, 친구들이랑 떠들고 놀 시기에 말도 안 통하는 곳에 있었으니 정말 우울했을 것 같다" "이혜원 내조의 여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안정환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동하던 시절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일화를 전하며 당시 동료선수 마테라치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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