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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김수로 어깨 부상 남의 일 아니다… 정확한 검진 통해 빠른 치료 받아야

김종화
김종화 기자 jhkim@kyeongin.com
입력 2013-06-10 11:01

   
▲ '진짜 사나이' 김수로 어깨 부상 남의 일 아니다… 정확한 검진 통해 빠른 치료 받아야 /웰튼병원 제공

'진짜 사나이' 김수로 어깨 부상, 남의 일 아니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배우 김수로의 어깨 부상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수로는 유격훈련 중 어깨 부상을 입었으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어깨 부상은 격렬한 야외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중 자주 발생한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클리닉 박성필 소장은 "어깨 부상은 중장년층 남성들이 스포츠 활동 중 흔히 겪게 되는 부상 중 하나"라며 "부상 범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검진을 통해 빨리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헬스, 레포츠 즐기다가 '관절와순 파열'

20~30대 젊은 남성들 중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도한 헬스나 테니스, 야구, 배드민턴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 어깨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상은 '관절와순 파열'이다. 관절와순은 어깨뼈 가장 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로, 위쪽 관절와순은 팔뚝의 이두박근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뼈에 느슨하게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관절와순이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면서 파열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손이 저리며 두통이 나타난다. 또 뒷짐을 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하고 팔을 위로 들거나 젖힐 때 결리는 느낌이 든다. 

박성필 소장은 "상부 관절와순 파열은 증상이 특별하지 않고, 다른 어깨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며 "MRI 등을 통해 진단한 후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실시하거나 관절내시경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40대 반복적 어깨 사용 주의, '회전근개 파열' 위험

김수로와 같이 40대 남성들은 특히 어깨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40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어깨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로, 원인은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외상, 혈액순환 장애 등이다.

회전근개란 어깨의 앞쪽과 뒤쪽, 위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힘줄 4개를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튼튼한 힘줄도 나이가 들면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움직이면 힘줄이 끊어지면서 어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시 문제점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간단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손상을 방치하면 점차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몸 뒤로 팔을 돌리기 어려워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쇠약감이나 무력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박성필 소장은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주로 어깨 아래쪽, 팔 위쪽의 바깥 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며 "팔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계속되는 어깨 통증, 찜질보단 정확한 검진부터

어깨 통증이 심각한 경우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상만으로는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담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어깨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수술을 실시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술'이나 '이식술'을 실시한다. 그러나 손상이 극심하면 '상완골두 치환술'을 통한 인공관절수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박 소장은 "평소 무리한 어깨 사용은 자제하도록 하고 운동 전 충분히 어깨 근육과 힘줄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어깨 부상은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에게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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