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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헬스 섹션]주의해야 할 질병에는 뭐가 있나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3-07-26 제11면

즐거운 여름나기, 건강에 길이 있다

   

■열사병

무력감·메스꺼움 등 전조증상
얼음물 이용해 체온 낮추면 위험
적당한 온도의 물로 열 내려야

■장염

고온탓 음식 상하고 세균 번식
설사·복통·구토·식욕부진 증상
식중독도 일종 '급성' 조심해야




여름은 무더위와 장마 같은 변덕스런 날씨 이외에도 실내의 지나친 에어컨 냉방이나 주변에 인공적인 먹거리들이 넘쳐나 건강을 지켜내기가 더욱 어렵다.

특히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저녁에는 열대야로 뒤척이게 되면서 그 어느 계절보다 무기력해지고 입맛을 잃게 되어 건강을 축내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슬기롭게 자신의 건강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름철 흔히 발생되는 열사병은 방치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더위로 인해 열사병에 걸리면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고 열을 외부로 발산하지 못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며 중추신경계, 근육, 간, 콩팥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된다.

전조 증상은 일사병과 같이 무력감, 메스꺼움, 근육 경련, 평형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고열은 간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열사병 발생 24~72시간 뒤에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혈당이 낮아지면서 손발 떨림,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은 일사병과 같지만, 열사병은 중심 체온의 상승이 근본적인 문제이므로 얼음물로 환자의 체온을 낮추려고 하다가는 몸 표면의 혈관이 수축되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온도의 물로 몸을 자주 닦아주고 바람을 일으켜 열이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장염은 장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주로 대장에 흔하고 소장에도 염증이 올 수 있다.

장염은 설사와 복통이 주증상이지만 위장에도 영향을 미쳐 구토나 식욕부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 여름철 으뜸 보양식 '삼계탕'.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나뉘지만, 단순히 물을 갈아 먹어 생기는 여행자 설사나 스트레스, 폭음, 폭식, 약물, 식품 알레르기 등에 의한 장염도 있다.

병의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보통 식중독은 급성 장염의 일종이며, 급성장염은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이다.

여름철에 장염이 흔한 이유는 더위로 인해 음식이 상하기 쉽고, 특히 피서지의 불결한 위생시설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세균번식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 자체 또는 세균에서 발생되는 독소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설사 이외에 대부분의 경우 구토와 같은 위장관증상을 일으킨다. 콜레라나 대장균은 심한 물 같은 설사를 일으키며, 콜레라의 경우 열이 없으나 대장균의 경우 미열이 있을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의 경우 이질 초기, 1~3일까지는 설사와 열이 있지만 그 이후 이질균이 대장점막을 손상시키며 대변량은 감소하나 횟수가 증가하면서 대변에 피와 점액이 섞이고 열과 함께 복통이 나타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 저녁에는 열대야로 잠을 뒤척이고, 장마 때문에 집안은 축축해지고 곰팡이 냄새는 심해진다.

여름이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해지고, 입맛을 잃게 되어 장 건강을 축내기가 쉽다. 다음의 생활 수칙을 염두에 둔다면 올여름도 거뜬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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