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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교통사고 사상률 높다

홍현기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3-09-16 제23면

100건당 193.6명 평상시의 1.2배… 추석전날 집중 발생

추석 연휴기간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평상시에 비해 사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가 최근 5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추석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100건당 193.6명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상시 사상률에 비해 1.2배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는 추석 전 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추석 전날이 57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470.8건), 추석 다음날(451.6건) 순이었다.

특히 귀성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시작 전날 저녁 6~8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 모두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도 교통사고 사상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와 추석 당일 성묘후 이동시간대에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고속국도 사고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기간 고속국도에서는 일평균 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평상시(10.2건)에 비해 1.5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추석 연휴기간에 음주운전사고 점유율도 15.7%로 높았다. 평상시 음주운전사고 발생률(12.6%)에 비해 1.2배 높은 것이다.

1일 평균 음주운전사고 발생건수와 100건당 사상자 모두 추석연휴기간이 평소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3.3%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8.4%), 안전거리미확보(9.6%), 중앙선침범(6.5%), 교차로통행방법위반(5.9%)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김태완 교수는 "추석 연휴는 가족단위 이동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사상자가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보다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며 "명절 들뜬 마음으로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출발 전에는 철저한 차량 점검과 차량 내의 모든 승차자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중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스스로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홍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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