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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망자 4명으로 늘어… 291명 생사불명

입력 2014-04-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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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망자 4명으로 늘어.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수색 대원들이 조명탄과 서치라이트를 밝히고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6일 오전 8시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천825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됐다.

세월호는 침몰 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좌현이 기울어 침수가 시작됐고, 2시간 20여분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완전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한 진도 여객선은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떠나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 89명, 선원 30명 등 모두 459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파악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침몰된 진도 여객선에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가 집계 과정의 오류를 파악하고 164명으로 번복하는 등 종일 혼선을 빚었다. 

중대본은 탑승인원이 45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선사 측에서 자체 집계 결과 462명이 탔다고 밝히자 다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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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망자 4명으로 늘어.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해군해난구조대(SSU)와 해경이 침몰된 세월호를 잠수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291명으로 추정돼 대형참사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남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1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164명 가운데 55명은 해남한국병원(19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종합병원(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78명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가동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생존자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체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해경·해군·경찰의 잠수인력 178명이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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