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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여학생 인터뷰 논란 공식사과… '심리적 상처 드려 죄송'

입력 2014-04-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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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인터뷰 논란 사과.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 중 구조된 학생들이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서로를 확인한 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JTBC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보도 중 부적절한 질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JTBC는 1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2시경 뉴스 특보에서 안산단원고 학생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습니다"라며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JTBC는 오후 4시, 5시 30분 뉴스 속보 등을 통해 계속해서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JTBC는 이날 오후 2시 뉴스 특보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단원고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JTBC 앵커는 "혹시 알고 있습니까?"라며 안산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JTBC 앵커 질문을 통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여학생은 충격을 받은 듯 "모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 뒤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해당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JTBC 앵커 지금 제정신이냐" "어린나이에 충격이 클텐데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방금 구조된 여학생에게 친구 사망소식을 묻는 것이 상식적이냐" 등 JTBC 앵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포함 승객과 승무원 477명이 탑승한 세월호가 진도 해상서 좌초해 침몰한 가운데, 164명이 구조됐고 2명 사망·293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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