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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앵커, 인터뷰 중 사망자 추가발견 소식에 '자막 넣지 말라'

이상은 인턴기자
이상은 인턴기자 기자 lse@kyeongin.com
입력 2014-04-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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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앵커, 인터뷰 중 사망자 추가발견 소식에
손석희 JTBC 앵커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학부모와 인터뷰 중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 9'에서는 전날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학부모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JTBC 앵커는 학부모 김중열 씨와의 인터뷰 도중 사망자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뷰 중인 학부모가 놀랄 것을 염려한 듯 제작진에 "자막 넣지 말라"고 요청했다.

김중열 씨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선까지 빌려 현장을 갔다. 조명탄만 쏠 뿐이었다"며 "아무리 힘들도 어려운 조건이라도 노력 한번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손석희 JTBC 앵커는 지난 16일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에 수초 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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