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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탑승인원 혼선… 청해진해운 '462명' vs 정부 '459명'

입력 2014-04-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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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 탑승인원 혼선. 16일 여객선 침몰사고 부상자들이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구조자 명단을 보며 울음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12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까지 탑승인원에 대한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 청해진해운은 사고 당시 탑승인원을 477명에서 462명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최종 확인 결과 사고 당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가이드 직원 1명, 일반인 93명, 선장 및 승무원 29명(보조 아르바이트 3명 포함) 등 총 462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탑승 인원은 승객 447명, 선장 및 승무원 26명, 승무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발표보다 15명이 줄어든 데 대해 청해진해운 측은 교사 14명과 여행사 가이드 1명을 일반 승객에 한 번 더 포함해 중복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측이 이날 오후에 밝힌 탑승 인원수도 정부가 발표한 집계와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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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 탑승인원 혼선.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 및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전남도청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침몰한 진도 여객선에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인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일반인 탑승객 인원수가 청해진해운 측이 집계한 것보다 4명 적으며 선원 등 선사 직원 수는 1명 더 많아 총 3명의 탑승객 수가 차이 난다. 정부 측은 여행사 가이드 직원을 교사에 포함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떻게 집계했는지 알지 못해 정부 발표와 왜 차이가 나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는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남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1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 등 5명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164명 가운데 55명은 해남한국병원(19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종합병원(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78명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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