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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세월호에서 생존한 승무원들이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승무원 7명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장 등 승무원 3명은 지난 18일 이미 구속됐다.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이미 구속된 승무원 외에 당시 세월호 운항에 관여했던 승무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3시께 조타수 오모(56)씨 등 6명을 추가로 소환했다. 수사본부는 또 항해사, 조타수, 기관사 등 10여명을 조사 대상으로 올려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갑판에서 객실과 식당 등을 관리하는 승무원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성윤 수사본부장은 오후 2시께 수사 회의를 열고 조사 대상 범위와 신병 처리, 적용 혐의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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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9일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이성윤 합동수사본부장이 비공개 수사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일단은 운항에 관여한 승무원들을 조사해 업무의 성격에 따라 과실이 있는지 판단하겠다"면서 "구속 등 처벌 수위는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전날 선장 이준석(69)씨를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를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진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