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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세월호를 인양할 해상 크레인이 도착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만일의 사태를 위해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 작업이 시작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신원확인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인 전남 진도체육관 바깥에 임시 천막을 세우고 DNA 샘플 채취 작업에 들어갔다.
신원확인팀은 DNA 샘플 채취 동의서를 받은 뒤 면봉으로 가족들의 볼 안쪽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해경은 가족들의 DNA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하고 이를 수습한 사망자의 DNA와 비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300명의 가족이 DNA 채취에 응할 경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이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DNA 샘플 채취는 만일의 사태에서 신원확인이 어려울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은 지문 조회 또는 육안 확인 등 방식으로만 이뤄져 신원 파악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진도/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