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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경기도 연정 정책협상 바로 시작'

김순기·김태성 김순기·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4-06-30 제1면

지역의원 20명 긴급 간담회
남 당선자측 "내일 회의하자"
이번주 논의 재개 여부 촉각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연정 제안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갈등을 일정부분 수습하고 정책협상 추진을 재확인했다.

이에 맞춰 남 당선자측은 7월 1일 정책협상단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고, 새정치연합이 일정 논의에 들어가면서 이번주 중 경기도 연정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29일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회에서 대상 의원 29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연정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내 최다선인 5선의 문희상 의원을 필두로 4선의 원혜영, 3선의 박기춘, 재선의 김현미 의원 등 다수는 '새로운 정치 실험' '정책 실현 기회' 등을 거론하며 찬성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기에 연연하지 말고 경기도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선의 김상희·정성호, 초선의 송호창 의원 등 일부가 연정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경필 띄우기' '재보선 악영향' '도의회 무력화' '현실적 불가능' 등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지방정부의 틀 내에서 연정이 불가능한 만큼 상시 정책협회의 수준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참석 의원들은 이날 다수 의견으로 ▲정책협상에 곧바로 들어간다 ▲국회의원·도의원 의견수렴을 충분히 해가며 진행한다 ▲경기도당이 중심이 된다 등을 결정했다.

하지만 연정 수위·정무부지사 파견 등의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해 이번주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새정치연합 내부 갈등의 최종적인 봉합 여부는 이때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경기도 연정 반대 의원들은 현 지도부와 가까운 당권파들이 대부분인데, 안철수 공동대표의 경우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이후 우리 정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래로 나가는 정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처음으로 경기도 연정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한편 당선자 혁신위원회 임해규 공동위원장은 "민정 6기 도정 출발과 도의회 개원에 맞춰 경기도 연정과 관련한 정책협상단을 1일 가동시키자고 새정치연합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측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김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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