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하루 평균 75.3g. 올해 겨울 날씨가 포근할 것이라는 예보에 우유업계가 재고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진열된 우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은 하루 평균 75.3g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을 통해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여성 6만1천명과 11년간 남성 4만5천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세잔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나라가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 등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이 연구결과는 기존의 통설에 반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학교가 '축산물 바로 알리기 대회' 일환으로 지난 20일 개최한 제3차 연구 월례발표회에서 스웨덴 연구팀의 연구결과의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하루 평균 75.3g. 올해 겨울 날씨가 포근할 것이라는 예보에 우유업계가 재고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진열된 우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조사대상을 장년·노년기에 한정하고 있어 역인과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장년기 여성이 뼈 건강을 위해 우유를 과다 섭취하는 경우 칼슘 섭취로 인해 뼈 건강이 악화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겨울 날씨가 포근할 것이라는 예보에 우유업계가 재고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소비부진과 따뜻한 겨울날씨로 젖소 집유량이 늘어나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어 생산량 감축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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