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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나요 나!’] 의정부 2·3선거구

최재훈·윤재준·권준우 최재훈·윤재준·권준우 기자 발행일 2015-10-20 제5면

여야 정면승부 ‘내년 총선’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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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의원 후보에 시정경험 등 풍부 ‘정진선·국은주’
野 道·교육청 행정실무 경력… 강은희·박돈영 ‘맞불’


오는 28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에서 의정부시는 경기도의원 2명을 새로 뽑는다. 도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곳은 의정부 2선거구와 3선거구로 양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경합이어서 ‘미리 보는 총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 당은 내년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 시의원 경험이 있는 정진선(59·의정부2)·국은주(50·의정부3) 후보를 내보냈다. 지역 사정을 잘 알며 시정 경험과 인지도를 갖춘 중량급 후보를 내세워 민심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제4대 시의원을 지낸 정 후보는 지역구 핵심 현안인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과 서초등학교~의정부중학교 도로 연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다져온 지역 주민과의 폭넓은 유대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 후보 역시 시의원을 지낸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구 현안을 파고들며 표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도서관·체육시설·노인복지시설 개선과 문화가 살아있는 자연생태하천 조성 등이 주요 공약사항이다. 지역구 특성상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복지분야의 남다른 활동과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인 홍문종 의원이 두 후보와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는 등 보궐선거 출마 후보의 ‘힘 실어주기’에 나서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를 얼마만큼 중요시하는지 엿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두 후보 모두 상당한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고 시의원 시절 모범적인 정치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 맞서 강은희(66·의정부2)·박돈영(61·의정부3)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도청과 교육청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가진 후보를 내보내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 가족여성정책실장을 지낸 강은희 후보는 상대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과 의정부2동 주민센터 확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은 같지만 도 행정 경험과 현역 시절 쌓은 탄탄한 인맥으로 공약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새누리당 국 후보에 맞서는 박돈영 후보는 교장과 교육장 등 오랜 교육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평소 품고 있던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선거에 도전했다. 의정부고속터미널 신설과 자율형공립고 추진을 공약하며 40년 교육계에 헌신한 자신의 역량을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새누리당 후보에 뒤지지 않는 경험과 관록을 갖추고 표심을 움직이고 있어 선거결과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광역의원 선거에 적합한 이력과 인품을 지니고 있어 무난한 승산을 예측하고 있다.

의정부/윤재준·최재훈·권준우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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