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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줌마축제] 엄마·아내 이름표 떼고 ‘주인공 된 줌마’

경인일보 발행일 2015-11-02 제8면

인기가수 릴레이 공연에 환호성… ‘다시 소녀로’

아줌마축제
1일 오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5 제12회 아줌마축제 가요제에서 수원 밸리 댄스팀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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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2회 아줌마 축제’의 개막 축하공연은 앙증맞은 걸그룹 ‘풍뎅이’부터 아줌마들의 여심을 녹인 부활의 전 멤버 ‘정동하’까지, 끼가 넘치는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채워졌다.

첫번째로 나선 주자는 ‘풍뎅이’. 빨강, 파랑, 노랑이라는 이름의 멤버들로 구성된 풍뎅이는 신곡 ‘삐삐빠빠’를 귀여운 안무와 함께 소화해 아줌마 관객들로부터 ‘엄마 미소’를 선물 받았다. 특히 데뷔곡 ‘배추보쌈’을 부른 뒤에는, 농산물 큰잔치 행사와 어울리는 노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이끌어냈다.

다음으로 남성 2인조 ‘제이투엠’은 ‘세글자’, ‘새카맣게’, ‘물보라’ 등 서늘한 가을 밤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들을 선보였다. 아줌마들 역시 손을 양쪽으로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줌마 축제 1일
30일 오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5 제12회 아줌마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제이투엠의 공연으로 촉촉해진 아줌마들의 감성에 다시 흥을 돋운 건 뭐니뭐니해도 트로트였다.



‘트로트 여신’으로 불리는 조정민은 ‘살랑살랑’, ‘페스티벌’, ‘사랑은 나비인가봐’, ‘밤이면 밤마다’ 등을 부르며 아줌마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이어 도시의 아이들이 여세를 몰아 ‘달빛창가에서’, ‘텔레파시’, ‘선녀와 나무꾼’을 불렀다. 조정민과 도시의아이들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아줌마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이들은 각각 마지막으로 트로트메들리를 선보이며 아줌마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초대가수는 정동하. 아줌마들은 정동하의 등장에 오랜 기다림으로 인한 추위도 잊고 환호성을 보냈다. 특히 맨 앞줄에 일찌감치 자리 잡았던 아줌마 팬클럽은 ‘정동하’, ‘함께 있을게 언제까지나’ 등의 문구가 담긴 응원수건을 흔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취재반

■ 취재반: 심재호 경제부장, 이성철 차장, 김종화·황준성·신선미기자 (이상 경제부), 김종택 사진부장, 임열수 차장, 하태황·강승호 기자(이상 사진부), 전시언 기자(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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