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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새해설계]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이진호 이진호 기자 발행일 2017-01-11 제19면

아동비율 19.9% 인천서 가장 높아
10년 내다본 '환경관리 플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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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아동비율(18세 미만 19.9%)이 인천에서 제일 높아 아동을 위한 도시건설과 주민의 건강권, 환경권에 역점을 두고 올해 구정을 추진하겠다는 강범석 서구청장. /인천 서구 제공

안전통학로·옐로카펫사업 추진
주변 화력발전소·고속道등 밀집
대기질 측정·오염관리 대책 마련


인천 서구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에게 '아동친화도시'와 '주민의 건강권·환경권'은 구정 업무의 절대 과제라 할 정도로 많은 고민을 할애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누구에게나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게 강 청장의 구정 철학이다.

"서구의 18세 미만의 아동 비율은 인천에서 제일 높은 19.9%를 넘습니다. 아동을 위한 도시 건설은 서구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강 청장은 아동의 권리 증진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아동권리 증진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이나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교육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의 참여권을 높이기 위한 위원회 구성,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위한 옐로카펫사업 등 아동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 청장은 지역 주민의 건강권·환경권도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 지역에는 여러 곳의 화력발전소, 항만과 경인고속도로를 오가는 화물차량,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크고 작은 산단 내의 공장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시설들이 대기 질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경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음에도 이와 관련된 정확한 분석자료는 물론, 측정장비조차 미비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강 청장은 환경개선에 예산이 많이 들지만,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정재원인 지역자원시설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소를 확충해야 한다는 게 강 청장의 의지다.

"환경개선은 1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염 발생지역 조사, 오염원의 집중관리 이와 관련된 환경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강 청장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면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는 데도 정부나 인천시는 대기 질과 대기오염환경에 대한 측정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청장은 또한 "주민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치매, 중장년층 우울증, 청소년 인터넷 및 게임중독, 자살 등 각종 정신건강 질병에 대한 예방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게 올해 정한 구정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맞춤형 복지제도 도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강 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복지정책의 핵심이지만, 주민의 관심 없이는 사각지대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주민과 함께 지역보장협의체를 만들기도 했다.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유도하고 어려운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긴급지원제도를 통해 드리는 도움을 더 확충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강범석 청장은 "국가적 위기에서 국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준 것처럼 지금 필요한 것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역할"이라며 "국민들과 만나는 최일선의 현장에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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