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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신공]놀면서 배우는 창의융합교실-사물인터넷(IoT) 세상을 위한 준비

경인일보 발행일 2017-04-18 제18면

디지털교과서로 '사물과의 소통능력' 키워야

기계에 지능 부여 사물·사람 쌍방향 협력사회
직업 '대변화' 예고… 자신만의 창의성 계발을

로봇에게도 세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세상은 이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로봇들만의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뭔가 급속히 달라지고 있는 것만은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사람의 대결을 봐도 그렇고, 각종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사람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사물이,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어울려 사는 세상이다. 이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세상이라고 부른다.

모든 기계에 지능이 부여되고 주소값이 주어지고, 소통하는 언어가 만들어 진다. 사람이 기계에게 명령하는 일방적인 소통이 기계와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꿈만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점점 더 구체화 돼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러한 미래 사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정보의 핵폭탄(?) 속에서 그 많은 정보를 머리에 기억할수 있을까? 교과서 속의 수많은 공식과 원리와 법칙을 외우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까? 같은 반 친구를 이기기 위해 똑같은 문제를 빨리 실수 없이 해결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하지만 위의 모든 방법들은 이미 사람보다 컴퓨터가 훨씬 빨리, 많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찾아내고 풀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더구나 사물인터넷 세상이 되면 모든 사물들과 사람과의 소통이 일상화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눈앞에 보이는 직업의 대다수는 사라지거나 바뀌거나 새로운 직업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이래도 우리는 지금의 교육 방식을 계속 고집해야만 하는 것인가?

60억 명의 사람이 60억 가지의 직업을 가진다고 가정해 보자. 아니 그 절반의 직업을 새로 만든다고 가정해 보자. 모든 사물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불가능 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지금과 같이 치열하게 서로 경쟁하며 턱없이 부족한 직업을 갖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해법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찾아주는 것이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과 남과의 경쟁이 아닌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자신만이 가진 브랜드를 창조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 교육은 전체가 아닌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신만이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게 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을 갖게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이 '디지털 마인드'(Digital Mind)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정보 사회에서의 소양을 기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앱 등)를 활용한 교육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 주고 정보 활용 능력을 확장시켜 줄 수 있다.

그래야 드디어 사물과의 소통이 이뤄질 때 미래 사물 인터넷 세상의 스마트 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장성희 수원 효원초 교사

※위 창의융합교실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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