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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수원 여성문화 축제]살림·육아에서 벗어난 그녀들 양성평등을 외치다

경인일보 발행일 2018-11-05 제15면

3일 오후 수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5회 수원 여성문화 축제'에서 인기 개그맨 박명수의 DJ파티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재반

道여단협 수원지회·경인일보 주최
끼 발산·축하공연 등 3천여명 즐겨
나혜석 등 수원 대표인물 전시회도


일·살림·육아에 지친 여성들을 위로하고, 사회적 편견에 맞선 이 시대 당당한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한 유쾌한 축제가 수원에서 열렸다.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와 경인일보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2018 제15회 양성평등을 위한 수원 여성문화 축제'가 3일 수원시 송죽동 만석공원 제2 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4년 '아줌마 축제'로 시작돼 지난해부터 명칭이 바뀐 수원 여성문화 축제는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와 양성평등의 의미를 고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3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혼성팝페라 그룹인 '파스텔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연 참가자들이 가면을 쓴 채 노래를 하는 '복면스타', 퓨전국악 그룹 '브이스타'의 무대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여성인 나혜석 작가와 이선경 독립운동가 등의 사진과 사연이 설명된 전시회도 열리면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복면스타에 참가한 한 여성이 가면을 쓴 채 열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명칭과 프로그램 구성이 변경된 수원 여성문화 축제가 여성들의 '화합의 장'이자,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민·수원무)·김영진(민·수원병)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김장일·박옥분 도의원,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홍종수 부의장, 김호진·강영우·이종근·최영옥·김미경·장미영·한원찬·황경희 시의원, 최수아 경기여성단체수원시협의회 회장 및 여성단체 단체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후 열린 축하공연에는 남진·조용필의 모창 가수인 정종기·주용필과 인기 개그맨 박명수 등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염태영 시장은 "행사의 여러 부스와 프로그램을 보면 여성들의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 수원 양성평등의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뜻깊다"며 "수원은 앞으로도 양성평등을 위한 성 평등 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는 "아직도 한국사회의 남녀 갈등과 혐오는 높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성 평등의 가치기준을 높이고, 양성평등의 길이 조속히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반

■ 취재반

=이재규 부장, 최규원 차장, 배재흥 기자(이상 사회부), 임열수 차장(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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