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살림, 육아에 지친 여성들이 잠깐이라도 허리를 펴고, 마음껏 웃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15회 수원 여성문화 축제를 경인일보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최수아(사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일상에 지친 여성들의 탈출구가 되길 희망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국사회 여성들은 평생 동안 일·살림·육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자식들을 위해 손주를 대신 키워야 하는 게 요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런 여성들을 위한 사회 구조적인 변화에 앞서 당장 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5회째를 맞은 수원 여성문화 축제가 앞으로도 고생하는 여성들을 위로하는 행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원 여성단체들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저출산 문제가 한국사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수원 여성단체들도 곧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동육아 문화 확산 등 육아 환경이 과거에만 머물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