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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시즌중 영입' 인천 전자랜드 찰스 로드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1-08 제19면

돌고돌아 복귀… '챔프전 로드'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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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KBL 8시즌 '베테랑' 팀상승세 중심
'두자릿수 득점 승리공식' 4승1패
"몇 경기 더 뛰면 예전 기량 회복"
개인훈련 통해 부족한 체력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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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영입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82로 져 연승 행진이 멈췄다.

 

현재 19승 12패로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탄 데에는 새로 영입된 찰스 로드의 역할이 컸다. → 표 참조

로드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와 전자랜드는 챔프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 챔프전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경인일보를 통해 새해 인사를 건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할로웨이를 대신해 시즌 도중 영입된 그는 지난달 28일 처음 출전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선 더블더블(25득점 12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2연승을 뒷받침했다.

새해 첫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선 26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3연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SK와의 원정에서는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선 8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로드는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자신의 플레이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몇 경기를 더 뛰고 나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드는 KBL에서 8시즌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지난 2013~2014시즌에는 전자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오랜만에 전자랜드로 복귀한 그는 "예전에 전자랜드에서 뛸 때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여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함이 있었다"며 "다른 팀에 있을 때에도 유도훈 감독님이 경기 전에 만나면 코트까지 나와주셔서 악수를 건넸다. 언젠가 다시 전자랜드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의 활약 속에서 팀 동료인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도 최근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3점 슛을 연거푸 넣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

올 시즌 소속 팀을 찾지 못한 로드는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에 임해 왔다.

그는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아직 경기를 소화할 체력이 부족하다. 앞으로 체력을 더 다져야 하는데, 미국에 있는 동안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하면서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로드의 올 시즌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다. 그는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라며 홈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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