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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사고에 '폐간' 국민청원 잇따라

이상훈 이상훈 기자 입력 2019-03-22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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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출판사 폐지를 청원합니다."

출판사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려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교학사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 오는 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한 청원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학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비판하는 사진을 한국사 교과서에 실었습니다. 이것은 꼼꼼한 검수를 했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에 정확하게 일을 하지 안는 회사는 존재 여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교학사 출판사 폐지를 간곡히 원하는 바 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자 외에도 수십여명에 달하는 이들이 '교학사를 학생들의 수험서 및 교재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주세요.' 등의 청원을 올리는 등 교학사 폐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 교재'라는 제목으로 교학사 수험서의 한 페이지를 촬영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2010년 방영된 한 드라마 속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 사진 아래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실제로 이 사진은 교학사가 지난해 8월20일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참고서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판이 제기되자 교학사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는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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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에서 올린 사과문./교학사 홈페이지 캡처

교학사는 사과문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날 현재 누리꾼을 중심으로 "책에 사진을 넣으며 몇 번이나 확인했을 텐데 모르는 게 말이 되느냐", "책을 내고 7개월 동안 뭐했느냐"등의 비판이 쏟아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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