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교학사 상대 노무현재단 형사·민사 소송 제기

손성배 손성배 기자 입력 2019-03-27 19:12:54

교학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삽입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3월 21일자 인터넷 보도)에 대해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노무현재단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고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학사를 상대로 1만 시민 집단소송 참가자를 오는 29일부터 모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3월 22일 사건 경위 파악과 조처 방안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교학사에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교학사는 25일 공문을 통해 편집자가 합성된 사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사진을 사용했다는 답변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

재단 측은 교학사가 내세운 편집자의 '단순 실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이미지는 '노비' '추노' 등으로 검색 시 일반 포털사이트 검색으로는 나오지 않고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해야만 노출된다. 이는 편집자의 고의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대응방안을 강구할 때 유족과 협의를 다 하고 진행을 하기로 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툼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