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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시공사, 하남 교산 35%·과천 45% 참여

강기정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0-01-09 제1면

국토부·LH와 1년 넘게 지분 협상
신도시 사업 최다 비율 확보 성과

경기도·경기도시공사가 하남 교산지구에는 35%, 과천 과천지구에는 45% 참여키로 결정됐다.

경기도의회에서 승인받은 비율에는 못 미치는 40% 안팎 비율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는데(2019년 12월24일자 3면 보도) 이같이 확정된 것이다.

8일 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정부가 '지방과 함께 만드는 신도시'를 표방하며 3기 신도시를 지정한 후 도·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분 협상을 1년 넘게 벌여왔다.

지난해 9월에는 하남 교산지구 40%, 과천 과천지구는 50% 참여하겠다는 점을 명시해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으면서 지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도시공사가 목표로 내세웠던 비율보다 각각 5% 낮지만, LH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신도시 사업 중 가장 많은 참여비율을 확보한 것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LH가 80%, 도시공사가 20% 지분을 갖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도 LH가 85%로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도·도시공사는 10%, 평택도시공사는 5%다. 경기도에서 하는 신도시 사업인 만큼 도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결과다.

도가 절반 가까이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재명표' 부동산 혁신방안을 보다 안정적으로 신도시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3기 신도시를 직주근접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신도시에는 신산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일터와 주거를 한 곳에서 해결하고 장기공공임대주택도 중점적으로 조성한다.

철도 등 교통대책을 함께 마련하고 신도시 내에 스마트 모빌리티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3기 신도시를 도민 중심의 도시로 조성하는 게 목표"라며 "자연, 기존 시가지를 공유하고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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