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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휴관시설 1600여곳 지역사회 활력위해 '순차 개관'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2-19 제1면

인천시, 정상운영과 함께 방역강화
어린이등 취약층 많은 시설은 제외
상권 고려 市 구내식당 휴무 늘려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관한 1천600여곳의 문화·복지·체육 시설 등을 순차 개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 침체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주는 휴관 조치를 사실상 해제, 지역 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자는 게 인천시의 계획이다.

인천시는 18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 지역 공연장과 전시시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경우 현재 18곳이 휴관 중이고 체육시설은 16개소,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경로당을 포함해 1천500여곳 등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비롯해 영종하늘문화센터, 아트센터 인천 등도 각종 행사, 공연 일정 등을 3월 이후로 미루고 휴관한 상태다.

인천시는 이들 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방역 강화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경로당이나 어린이 시설 등 전염병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최대 컨벤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는 각종 박람회와 기업회의, 전시 등 행사 30건이 취소됐다. 16건도 취소나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베이비 페어와 건축박람회, 가구박람회 등 수만 명이 참석하는 굵직한 행사는 모두 연기됐다. 인천시는 취소·보류된 행사의 예정 참석인원이 19만 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청 구내식당은 오는 21일부터 4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문을 닫는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는 신학기에 맞춰 속속 입국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학내 혐오, 기피 분위기 해소를 위해 각 대학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인, 어린이 등 감염병 취약계층과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 시설을 제외한 각종 휴관 시설을 연차적으로 다시 개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정부 기조에 맞춰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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