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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달초 개막 목표… 일부 구단은 부정적 의견도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08 제15면

14일 이사회통해 확정키로

KBO와 프로야구 10구단이 '5월초 개막'을 목표로 2020년 정규시즌 준비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KBO는 7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을 불러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주 동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4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이면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2주 연장돼 사실상 4월 말까지 개막전을 펼치기는 어렵지만 확산 위험이 경감되면 5월 초에는 시즌을 개막할 수 있다는 게 KBO 실행위측의 판단이다.



정규시즌 개막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KBO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당장 종식 선언을 하더라도 일반 가정이 평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시일이 걸리는데 수 만명이 운집할 수 있는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하고자 KBO가 지나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경영상 속사정도 있겠지만 최소 정부 기관과의 관측치라도 반영해 팬들의 안전,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리그 일정을 계획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10구단은 오는 21일부터 인접지역 타 팀과의 연습 경기(평가전)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비록 시범경기 일정은 사라져 버렸으나 각 구단은 타 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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