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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륙 1년]달라진 일상의 풍경

김성주 김성주 기자 발행일 2021-01-20 제1면

사회 곳곳에 스며든 '비대면 문화'…'기본소득' 급진적 주장 인식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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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됐지만 코로나19 전쟁의 최전선에서는 여전히 생과 사의 갈림길을 두고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2021.1.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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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외신에 처음 등장했던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20일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려던 중국 우한 출신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국내에 보고된 첫 사례다. 

 

그 이후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감에 따라 우리 일상의 형태는 크게 요동치게 됐다.

지난해 가장 도드라진 변화 중 하나는 '비대면' 문화의 시작이다. 신입생의 활기가 가득 차야 할 교실은 학생 3분의1만이 채우고 있거나 때로는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받아야 했다.

비대면이 불가능한 지난해 4월의 총선과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높은 강도의 방역 대책 속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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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직장문화 역시 크게 바뀌었다. 저녁 시간 빈 곳을 찾을 수 없었던 직장가 식당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 일부 직장에서는 '랜선 회식'을 갖기도 했지만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났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재택근무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마트 워크 등으로 업무방식을 바꾸는 실험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 주 1회 재택근무를 상시 제도로 도입했고, LG유플러스는 메신저·그룹 전화 등을 통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사회적으로는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4월 전 국민에게 지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은 일부 학계의 급진적 주장으로 치부되던 기본소득이 실제 적용된 사례로 꼽힌다.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기본소득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된 것이다. → 관련기사 2·12면()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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