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편의 밀접 '병원선·뱃길 안전·하수처리' 먼저 손본다
1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항에 물때에 맞춰 도착한 연안여객선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연평도 포격 이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방파제와 부잔교가 설치됨에 따라 물때와 상관없이 연안여객선 입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2.1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옹진군은 새로운 병원선을 2025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인천의료원 분원이 있는 백령도를 제외한 옹진군의 크고 작은 섬에는 간단한 진료나 약 처방 등을 받을 수 있는 보건소나 그보다 규모가 작은 보건지소밖에 없다. 따라서 주민들은 섬을 순회하는 병원선에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옹진군이 운영 중인 병원선은 1999년 건조된 탓에 시설이 매우 낡은 데다, 규모도 100t급에 불과해 육지와 멀리 떨어진 백령도나 대청·소청도까지 운항하지 못한다. 정작 서해 5도에 사는 주민들은 병원선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다.
새로 도입되는 병원선은 규모가 200t급으로 커지면서 진료실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졌다. 운항 속도도 시속 30㎞에서 시속 46㎞까지 빨라져 서해 5도를 돌며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 병원선은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를 육지로 옮기는 것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석도의 모습. 2022.1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연평도에는 2027년까지 방파제와 부잔교 설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평도는 주변 해역은 수심이 얕아 연안여객선이 물 때에 맞춰 입항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방파제와 부잔교가 만들어지면 일정 깊이의 수심을 유지할 수 있어 물 때와 상관없이 연안여객선이 다닐 수 있다. 인천해수청은 또 대청도에 있는 소형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부잔교를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소청도에 각각 공공하수처리시설을 1개씩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작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해 처리량을 늘리기로 했다.
연평도/변민철·이수진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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