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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카타르] 권경원 "중동 경험 살린다"… 조유민 "우상 수아레즈 막겠다"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11-21 23:36 수정 2022-11-22 20:31

대표팀 수비수들 필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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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1 카타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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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권경원은 중동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경험을 발판삼아 공략을 노리고 있으며, 조유민은 동경하던 선수를 막아내는 꿈의 무대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전을 3일 앞둔 2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대표팀의 수비수인 권경원과 조유민은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 "경기중 기도소리 동요 말아야
수아레즈의 슈팅 막는 꿈 꾸기도"

권경원은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고 5분은 정말 좋았던 거 같다"면서도 "하지만 5분 뒤에는 월드컵을 잘 마치고 좋아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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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1 카타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또 "제가 중동에서 뛰었을 당시 경기중에 기도소리가 들렸었다"며 "기도소리가 순간적으로 들리면 어수선해지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다. 그 부분도 신경쓰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우루과이의 공격수 수아레즈 선수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권경원은 "수아레즈 선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수아레즈가 슈팅을 때렸는데 제가 막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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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1 카타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조 "좋아했던 선수와 한무대 영광
1분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뛸것"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조유민 역시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가 수아레즈 선수"라며 "월드컵 무대에서 그런 선수를 상대해보는 것 자체가 저에게 너무 큰 경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유민은 "제가 어떤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에게 1분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팀을 위해서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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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선수들이 훈련 중인 가운데, 옆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2022.11.21 카타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이날 한국 대표팀은 오후 4시 30분부터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도하의 낮은 뜨거웠지만, 오후의 알 에글라 훈련장은 선선해 훈련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이날 오전 H조 3경기가 열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처음으로 방문해 경기장에 대한 감을 익힌 한국 선수들은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훈련에 열중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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