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김형욱 특파원의 지금, 여기 카타르·(2)]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대회 준비 이상무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11-21 21:24 수정 2022-11-28 20:59

'시원한 경기장' 이제 남은 건 '화끈한 경기력'

clip2022112117460811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전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이 곳에서 치른다. 2022.11.21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0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으며, 그만큼 일정도 한층 세밀해졌다. 우리 대표팀은 21일 조별 예선 3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찾아서 분위기와 다양한 요소들을 점검했다.

대표팀의 일정에 맞춰서 기자도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숙소로 지내고 있는 도하의 알 사드 아파트에서 기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타고 하마드 병원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4개의 정류장을 지나면 10여분 만에 에듀케이션 시티역에 도착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역에 내리자 에스컬레이터에 카타르 월드컵을 나타내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clip20221121174549
경기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2022.11.21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한국대표팀 H조예선 치르는 장소
더운 날씨 대비 사방 송풍구 설치
더위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위력
잔디 상태 점검하는 손흥민 포착


역에서 내려 도보로 수백m를 걸어가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의 웅장한 모습이 자태를 드러냈다. 경기장 외관을 포함해 내부도 신축 경기장답게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 잔디 상태도 매우 좋아 보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를 이곳은 일반적인 경기장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풍구'였다.

경기장 적응을 위해 처음으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경기장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경기장 내 송풍구에서는 세찬 바람이 계속 흘러나왔다. 바람의 세기는 강했다. 가까이 머리를 들이밀면 머리카락이 모두 날릴 정도였다.

clip2022112117465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설치된 송풍구의 모습. 경기장 온도를 낮추기 위해 경기장 4개 방면에 모두 송풍구가 설치돼 있다. 2022.11.21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무더운 카타르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송풍구는 경기장 4개 방면에 설치돼 선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송풍구의 역할 덕분에 경기장 안은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경기장 밖을 생각하면 기온을 낮추는 송풍구의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였다.

이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오전 11시께 경기장에 들어와 잔디 점검을 하는 등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 경기장에서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00_91.jpg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