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산물 취급점포 1만1566곳… "손님 씨 마를라" 전전긍긍
연안부두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24일 방류 확정 뉴스 2023.08.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내달 15~17일 열리는 수도권 최대 수산물 행사 '소래포구 축제'를 앞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상인은 "최근 크게 오른 물가 등으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는데, 오염수를 방류하면 다음 달 축제에도 영향이 미칠까 봐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정부가 방류를 반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는 24일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한 22일 오후 화성시 궁평항수산물직판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8.2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이 때문에 바다와 밀접한 상권과 상인들은 이번 방류 결정을 예민하게,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경기바다를 품고 있는 어민들은 같은 상황이다.
도내 한 어민단체 관계자는 "어민 입장에선 반대할 수밖에 없다.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지 않나. 우리는 (일본 어민과 다르게) 받을 보상도 없다"며 막막해 했다. 다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화성의 한 어시장 상인은 "아직 드러난 게 없는데, 정치권이 우려를 부추기는 게 영업에 더 악영향을 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현정·변민철기자 god@kyeongin.com
관련기사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