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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무직 출신 '국회 배지' 또 나올까

조경욱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입력 2023-09-24 20:38 수정 2024-02-28 09:39

인천시 정무직을 거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정치인이 여럿이다. 인천시 부시장 또는 대변인을 발판 삼아 정계 진출에 성공한 것인데,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정무직 중에서도 국회 입성을 노리는 인물이 적지 않다.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다선 의원까지 오른 대표적 인물로 홍일표 전 의원이 꼽힌다. 그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재임한 2006년 12월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다. 판사 출신 변호사로 당시 한나라당 남구갑 당협위원장을 지내던 중 정무부시장에 올랐고, 2007년 10월 사퇴한 뒤 총선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18대 총선(2008년)에서 당선돼 20대까지 3선을 지냈다.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인천시 대변인(2011년), 정무부시장(2018년) 출신이다. 20대 총선(2016년) 첫 도전에서 홍일표 의원에 밀려 낙선했지만 정무부시장 재임 이후 재도전한 21대 총선(2020년)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신동근(민·서구을) 의원도 2010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제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제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윤관석(무·인천 남동구을) 의원은 송영길 인천시장 임기 초반인 2010년 8월 인천시 초대 개방형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해 21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민·서구갑)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해 낙선한 후 같은 해 11월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다. 20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다시 도전 끝에 2020년 총선에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정무부시장 출신 3선 홍일표 대표주자
이행숙 부시장, 민선 8기 첫 출마 확정
고주룡 인천시 대변인도 타천 하마평


민선 8기 인천시 정무직 중 총선 출마를 처음 대내외에 공식화한 인물은 이행숙 부시장이다. 국민의힘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도왔다. 인천 첫 여성 부시장으로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 6월 국민의힘 사고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서구갑에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서구갑·을은 선거구 개편 예정을 이유로 조직위원장 결정이 보류됐고 이 부시장 역시 중앙당 결정을 기다리며 정무부시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당무감사의 윤곽이 드러나는 11월쯤에야 중앙당의 결정에 맞춰 출마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시장은 "오는 10월 국정감사까지는 인천시에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서구갑에 지원했지만 선거구 획정이 지연돼 중앙당에서도 '서구갑·을'을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늦어도 11월에는 (정무부시장을 사퇴하고) 서구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고주룡 인천시 대변인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총선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로 거주지를 옮겨 연수구갑을 고려 중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남동구갑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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