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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재영입 '빅텐트'… 민주, 친명 vs 비명

김태성
김태성 기자 mrkim@kyeongin.com
입력 2023-09-24 20:58

[빨라진 4·10 총선 시계] 경선 구도 윤곽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의 경쟁을 시작하는 총성이 울렸다. 각 당의 경선은 물론 본선 예상 대진표가 작성되는가 하면, 인재영입도 본격화 되면서 총선출마 자원도 풍부해 지고 있다. 가점이 주어지는 출마 경험 없는 신인들과 패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청년들의 총선 출마도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국힘, 김현준·조광한 등 수혈
'박근혜 키즈' 손수조 출마 채비

수도권 출마자 찾기에 애를 먹던 국민의힘의 경우 총선용 '빅텐트'를 치며 인재 수혈에 나섰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대표적인데 각각 수원갑과 남양주 지역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들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본선 대진표 전망도 나왔다. 수원갑의 경우 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김현준 전 청장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수원 수성고 선후배다.

정치권에서 산전수전 겪은 '0선' 베테랑들도 출사표를 냈다. 김진표 국회의장 비서실장인 조경호 실장은 민주당 후보로 군포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자당의 이학영 의원의 지역구인데, 이미 선전포고를 했다.

민주, 이재명·이낙연계 경쟁
오산 안민석·곽상욱 '동문 대결'


3선 시장 출신인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내년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안민석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 역시 오산지역 동문 사이인데, 친명의 대표 격인 안 의원의 아성을 총선 경험이 없는 곽 전 시장이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신남 전 청와대 비서관도 오산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군으로 뛰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한층 격화된 민주당의 친명 대 비명의 구도도 경기도에서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성남중원의 경우 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데, 친명의 현근택 변호사가 일찌감치 지역에서 뛰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광명을의 경우 '양의 대결'로 불린다.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로, 비례대표인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이 최근 이곳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정치권 소식을 전하는 TV 프로를 통해 진보진영을 대변해 온 서용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도 파주갑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올드보이들도 귀환했다. 17·18대 의원을 지내고 21대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학진 전 의원은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지역구인 경기 광주을에 도전했다.

2018년 최연소 수원시의원으로 당선돼 화제가 됐던 김호진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도 최근 수원시 홍보기획관 자리를 그만두고 수원을에서 22대 총선을 준비중이다. 현재 백혜련 의원의 지역구인데, 경선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선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했다 장례지도사로 변신했던 손수조씨가 경기북부권 출마를 준비중이다. → 관련기사 4면(민주 원내대표 선거 '이재명 지키기')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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