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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 '서울시 김포구' 된다면, 김포FC 운영은 어쩌나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3-11-07 20:57 수정 2024-02-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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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된다면, 김포FC의 운영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김포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논란 속에,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돼 서울의 '구'가 된다면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운영에도 생각지 못했던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과 K리그2에서 행정구역상 '구' 단위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구단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을 감당할 재정능력이 안 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선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로축구 구단은 모두 시나 도 단위 행정구역을 연고지로 쓰고 있다. 프로축구 운영을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입장에서는 김포FC가 서울시로 편입돼 연고지가 바뀌면 이전에는 없었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K리그1·2 구 단위 연고 구단 전무
수십~수백억 수준 예산 감당 의문


서울의 '구'가 된 '김포구'가 재정적으로 프로축구 구단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프로축구 구단의 1년 예산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이라 서울의 '구' 수준에서 운영을 계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포는 올해 승점 59(16승 11무 7패)로 호성적을 기록하며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향후 김포가 K리그1로 승격한다고 가정하면, 구단 운영비는 2부리그에 있을 때보다 현저하게 늘어나게 된다.

김포FC는 김포시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시민 구단으로 김병수 김포시장이 재단법인 김포FC 이사장을 맡고 있다. 프로진출 선언 후 지난해부터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FC가 서울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 구단들이다.

최근 김포시와 관련된 정치권의 논의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사안의 논의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행정구역 편입 등으로 구단 연고지가 변경된 적은 없다"며 "연맹에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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