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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으랏차차 올림픽!·(7)] 유도 안병근 "효자종목 다시 보여줄것"

입력 2024-07-18 20:20 수정 2024-07-22 22:12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해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하면서 고생했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 전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메달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

이번 올림픽엔 모두 17명의 유도 선수단(선수 11명, 지도자 6명)이 참가한다. 내 제자들이 많이 출전했고, 내가 속한 용인대의 김미정 교수가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장성호 교수가 코치로 선수들과 함께한다. 특히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허미미(여자 57㎏급), 김민종(남자 100㎏ 이상급), 이준환(남자 81㎏급) 선수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허미미는 지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연결 기술이 좋은 선수다.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종은 힘과 기술이 모두 좋다. 실수만 줄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다. 이준환은 세계대회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기대를 걸 만하다.

 

으랏차차 유도 안병근 교수

매번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 효자종목으로 불렸던 유도가 2016 리우올림픽 이후로 약간의 침체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우리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 참여해 기량을 쌓지 못하면서 침체기가 길어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한국 유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그 결실을 보여줄 것이다.

유도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이다. 예전보다 지금 다소 규칙이 바뀌었다.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금지 기술이 생기면서 경기가 벌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뀐 측면이 있다. 그러면서 경기 자체가 생동감이 더해졌는데 이런 부분을 파악하면 재밌게 유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올림픽 개막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젠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 주변의 기대가 크면 선수들은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 너그럽게 선수들을 격려해주시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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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유도 71㎏급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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